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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곽상도子, 화천대유서 '50억' 수령…"공적 인정받은 것" 해명도 논란

등록 2021.09.26 18:58 / 수정 2021.09.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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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퇴직하며 '50억' 수령


[앵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번엔 화천대유측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액수가 논란입니다. 화천대유에서 6년 정도 일하다 최근 퇴직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을 포한한 성과급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곽 의원이나 아들 모두 떳떳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상식적인 수준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화천대유 측이 배당받았다는 수천억원에 이어 대리 정도의 직원에게 지급된 수십억원의 퇴직금 규모가 놀랍기만 한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대리 직급으로 퇴사했습니다.

근무 기간 동안 곽 의원 아들의 월급은 230만원에서 380만원 사이, 하지만 올해 퇴직금과 성과급 등 명목으로 그간 받은 월급 총액의 20배가 넘는 5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화천대유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총액인 1억 3000만원과 비교하면, 혼자서 38배가 넘는 금액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곽 의원의 아들은 "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되면서 성과급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며, "주식이나 코인보다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날거라 생각하고 일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배후에 있어서 대가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곽의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지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니겠느냐"며, 이 지사를 공격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곽의원 아들과 비슷한 시기에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최근 퇴사했지만, 박 전 특검 측은 "아직 서류상으론 퇴직하지 않은 상태여서 퇴직금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회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했다며, 성과급과 위로금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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