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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열흘만에 달라진 김여정 "남북정상회담 논의할 수도"

등록 2021.09.26 19:20 / 수정 2021.09.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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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이틀 연속 유화적인 담화 발표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이틀 연속 유화적 담화를 내놨습니다. 이번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암시했습니다.

북한의 속내는 무엇인지,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우리군의 SLBM 발사시험을 참관하며 도발 억지력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몽하기 짝이 없다'는 표현까지 썼던 김여정이 열흘만에 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연이틀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다.

김여정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회복하려는 남한의 분위기는 북한과 다르지 않다"며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 종전선언, 남북연락사무소 재설치, 정상회담 논의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중 기준'과 '적대시 정책' 등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김여정이 문재인 정부가 고대하는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두자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만 지나친 확대해석이나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마치 평화 프로세스가 성과가 있는 거처럼 포장하고 싶은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를 굳이는 계기로 만들려 한다."

특히 야당은 북한이 정상회담 이벤트를 통해 우리 대선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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