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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풀려난 멍완저우 영웅 대접…"대미외교 승리"

등록 2021.09.26 19:24 / 수정 2021.09.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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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교환' 석방 캐나다인 관련해선 침묵


[앵커]
미중 갈등의 상징이 된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석방돼, 귀국했습니다. 돌아오는 과정에선 영웅 대접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대미외교 승리'라며 선전전을 펼치는 건데, 맞교환 형식으로 캐나다인을 석방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석민혁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뉴스야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 전세기 문이 열리고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나옵니다.

레드카펫에 꽃다발, 국기까지 동원된 사실상 국빈급 환대입니다.

도착 직후부터 멍 부회장은 애국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멍완저우 / 화웨이 부회장
"고국이여 제가 돌아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모든 중국인들과 저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음에 감명받았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대미외교에 대한 "중국 인민의 중대 승리"라며 애국심을 고취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펭 / 선전 주민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 그녀의 귀환은 중국인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멍 부회장 석방은 '인질 맞교환'형식으로 이뤄진만큼 중국의 일방적 승리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같은 날 중국이 억류했던 캐나다인 2명도 풀려났는데 중국 언론은 정작 이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장 피에르 카베스탄 / 홍콩 침례대 교수
"그녀(멍 부회장이)가 저지른 적 없는 범죄로 잘못 기소됐단 착각을 하게 만들지만 이런건 중국 내부에서만 통하는 이야기 입니다."

갈등의 불씨가 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견제도 여전합니다.

앞서 미 상무장관은 화웨이에 대해 "필요하면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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