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北, 미사일 발사…"'게임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가능성"

등록 2021.09.28 21:02 / 수정 2021.09.28 21:0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북한이 오늘 이른 아침 동해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한지 불과 사흘 만에 말 따로, 행동 따로의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우리 군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 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궤적과 속도 때문이라는 데 군 내부에선 올 초 김정은 위원장이 개발을 지시했던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우리 방어막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 6시 40분쯤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시험발사했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30㎞까지 치솟은뒤 고도를 낮춰 수평비행으로 200㎞ 미만을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습니다."

고도와 거리만 놓고 보면 순항미사일로 보이지만, 속도는 음속의 2~3배에 이르는 정체불명의 발사체였습니다.

군 소식통은 "궤도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에 가깝고, 속도는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빠르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한 초기단계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올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지시한바 있습니다.

8차 노동당 대회 (지난 1월)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를 개발도입하는데 대한 과업"

개발이 완성되면 주한미군 사드나 패트리어트로도 요격이 힘들어 한반도 안보지형을 바꿀 수 있는 위협이 될거란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