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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경, '대장동' 수사 확대…뒤늦은 수사에 증거 인멸 우려도

등록 2021.09.28 21:13 / 수정 2021.09.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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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용산경찰서가 다섯달 간 내사해 온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도 경기남부청에 맡겨 사실상 수사로 전환했는데, 그러나 지금까지 뭘 했는지 사실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검찰도 수사팀 규모를 늘리기로 했는데, 검찰과 경찰의 중복수사 우려와 뒤늦은 수사 착수에 증거인멸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화천대유 사무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지요?

안윤경 기자가 그 앞까지 다가가 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앞. 화천대유 측 경비원들이 취재진 접근을 제지합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고요…."

화천대유 이 모 대표는 사임했지만 출근한 몇몇 직원들은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머물렀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수 관련 고발사건을 경기남부청에 배당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화천대유 관련 자금 흐름 추적도 함께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도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수사 검사를 늘려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국민의힘 관계자를 고발한 사건은 공공수사2부에, 화천대유 특혜의혹 고발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에 각각 배당했습니다.

검경 모두 수사 확대에 나서면서 중복 수사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다섯달째 화천대유 자금 흐름 내사만 하던 사이에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모 변호사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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