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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심 100m 서귀포 앞 바다는 투명 새우 등 희귀생물 천국

등록 2021.09.28 21:42 / 수정 2021.09.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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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속 세상은 30m 이상만 돼도 접근이 어려워 미지의 세계로 불리는데요. 제주 서귀포 앞바다 수심 100m 깊이가 탐사됐습니다. 세계에서 기록조차 없는 신종 생물 등 해양 생물 37종이 발견됐는데, 몸 속이 훤히 다 보이는 투명 새우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잠수부가 뛰어듭니다.

수심 30m가 넘는 깊은 바다로 들어가자, 분홍빛을 띤 산호 군락이 펼쳐집니다.

산호 틈에선 반투명 상태의 연산호유리망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복의 명수라 불리는 연산호유리망둑은 3cm 크기로 우리나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몸통이 훤히 드러나는 해송 투명 새우는 산호에 붙어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다른 종과 다르게 몸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몸을 숨기면서 진화해 가면서 종으로 분화한 것이고…."

이밖에 깃털을 가진 갯지렁이와 모래에서 유기물을 먹고 사는 0.3mm 크기 플랑크톤 등 세계에서 기록조차 없는 해양생물이 발견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특수 잠수장비를 활용해 바다속 100m까지 탐사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 32종 등 37종의 희귀 해양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최현기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전세계적으로 발견됐다는 점은 우리나라에서만 고유적으로 갖고 있는 생물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굴된 생물들을 심층 연구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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