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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윤석열 父 자택 산 김만배 누나 "시세대로 매입해 월세줘"

등록 2021.09.29 21:09 / 수정 2021.09.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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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은 윤석열 국민의 힘 예비후보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누나가 2년 전 윤석열 후보 아버지가 살던 집을 매입한 사실이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이것도 그 자체만 두고 보면 너무나도 이상하지요. 무엇보다 그 시기가 윤 후보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이어서 석연치가 않습니다. 여권은 사실상의 뇌물에 해당한다고 공세에 나섰고, 윤후보 측은 부친의 몸이 불편해 단독 주택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갔을 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저희 취재진이 거래의 당사자인 김 씨 누나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연희동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결혼 전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곳인데, 2019년 매물로 내놨습니다.

주택을 매입한 김모씨는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의 친누나입니다.

매매가격은 평당 2000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택이 좁은 골목 끝에 위치해 있어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시 김씨는 근처 한두채 주택만 둘러본 뒤 바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누나 김 씨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시세대로 매입해 바로 월세를 줬고, 당시 계약 상대가 윤 후보 부친인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 "화천대유에서 얻은 배당금은 전액 보유하고 있다"며 주택 매입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당시 계약을 담당한 중개사무소 역시 계약자들 신분은 몰랐단 입장입니다.

당시 계약 담당 공인중개사 관계자
"모르죠. 우리가 그분들 뭐하는 지 어떻게…광고를 보고."

민주당은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하는 우연"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의 경쟁주자들도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거래 당시 계약서를 공개한 윤 후보는 "부친 몸이 불편해져 이사를 갔을 뿐"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수사하라"며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그러니까 계약이 그냥 이뤄져서 한 것이고 사간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사실상 '뇌물'을 주기 위해 성사된 거래가 아니냐는 한 매체의 의혹 제기에 윤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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