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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핵 탑재 가능" 발표

등록 2021.09.29 21:23 / 수정 2021.09.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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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의도 예단 말아야"


[앵커]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어제 저희가 취재를 통해 보도해 드린바 있는데, 북한이 오늘 이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핵탄두를 탑재해 전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 발표대로라면 이 미사일이 한반도 안보지형을 크게 뒤흔들 수 있는 전략 도발로 볼 수밖에 없지만, 청와대는 오늘도 '도발'이라는 표현은 뺀 채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말자고만 했습니다.

보도에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총련계 기관지 조선신보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에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며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8은 '앰풀화'된 미사일 연료계통"을 첫 도입했다고 밝혔는데, 이전까지는 미사일 연료 주입에 두세 시간씩 걸렸지만, 이젠 고체연료처럼 불시에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북한의 핵 공격 징후를 사전 탐지해 선제 타격한다는 한미의 대북 핵 억지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고체연료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더 위협이 되는 기술입니다."

군 당국은 "최대 속도 마하 2.5로 아직 극초음속 미사일 속도인 마하 5까지 도달하지 못한 개발 초기 단계"라며 "한미 연합자산으로 요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의도를 예단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소통수석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북한의 행동에는 늘 여러가지 중의적 의미들이 다 있기 때문에 예단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비판 한 마디 없이 임기말 남북정상회담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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