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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 치솟고 대출 막히자…서울 소형 아파트 역대 최고 매수세

등록 2021.09.29 21:33 / 수정 2021.09.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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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래 절벽' 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서울의 주택 매매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소형 아파트 매수세는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또한 젊은 층의 '패닉 바잉'이 낳은 결과이기도 한데, 소형 아파트 매수가 집중되는 이유,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전용 36㎡형이 최근 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새 2억 원이 뛴 겁니다.

공인중개사
"6억 이하 찾으시는 젊은 분들이 주로 많이 사셨어요. 이거라도 상승세를 잡자 해서 오신 분들."

올해 서울의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은 12.3%.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41~60㎡ 중소형 아파트도 증가세입니다.

집값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규모를 줄여서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소형 아파트 인기에 한몫 했습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
"(1~2인 가구가) 실질적으로 넓은 평수 아파트를 매수하기엔 (어렵고) 현실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소형아파트라도"

소형 아파트에 패닉바잉의 기세가 몰리면서 가격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3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최고가가 '대출금지선'인 15억 원을 넘어선 상황. 무주택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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