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단독] "매출 '0' 방송만 115건"…초라한 중기부 라이브커머스

등록 2021.09.29 21:35 / 수정 2021.09.30 08:1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예산은 58억으로 증액


[앵커]
요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인기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을 돕는다며 예산 58억 원을 들여 '라이브커머스'로 중소업체 제품을 팔고 있는데, 민간 채널이 팔면 잘 팔리는 제품도, 중기부가 팔면 매출이 제로가 되는 경우가 수두룩하답니다. 혈세낭비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호스트가 라이브커머스에서 스테이크를 맛봅니다. 

"이게 지금 부채살이거든요, 너무 부드러운데?"

민간 온라인 플랫폼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만든 온라인쇼핑몰 '가치삽시다'에서 똑같이 판매한 제품인데, 민간채널에서 1억원 가까이 팔릴동안 '가치삽시다'에서는 단 한개도 못 팔았습니다.

연간 400회 가량 잡힌 라이브커머스에 편성된 예산만 58억원. 지난해보다 예산은 두배 이상으로 뛰었지만 실적은 참담합니다.

물건을 하나도 못 판 매출 '제로' 상품은 115개로 2배 가까이 늘었고 민간채널과의 매출실적 격차도 78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입점한 소상공인들도 도움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입점 중소업체 대표
"차이가 엄청 많이 나죠. 가치삽시다에서는 (주문이)한개도 안 들어왔고, 솔직히 도움은 하나도 안됐어요."

이 때문에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재 / 국회 산자위 의원 (국민의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 전시행정이고 수십억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좀더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필요"

중기부는 "가치삽시다 판매실적이 저조해 플랫폼 개편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