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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해체·복원' 5년만에 제자리로

등록 2021.09.29 21:43 / 수정 2021.09.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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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다보탑과 쌍벽


[앵커]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석탑으로 꼽히는 화엄사 사사자 삼층 석탑이 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네 마리 사자가 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한결 안정적인데요, 임서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 중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비, 바람을 견디며 곳곳이 부서지고 깨졌습니다.

하층기단 내부의 흙이 유실되고 급기야 탑이 남동쪽으로 기울면서 지난 2016년 해체됐는데, 복원작업 끝에 5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이형 석탑'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네 마리의 사자가 상층기단을 떠 받치고 석등과 석탑 안의 인물상은 서로를 마주봅니다.

석등을 머리에 이고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화엄사 창건자 연기조사와 그의 어머니로 전해져 지극한 효심의 상징이 됐습니다.

덕문스님 / 화엄사 주지스님
"여러 탑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탑 중에 하나….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저희 화엄사 스님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묵은 때를 씻기고 균열 부위를 메꾸고 지난 9월 조립까지 보존작업에만 3년이 걸렸습니다.

김현모 / 문화재청장
"원래 석재를 최대한 재사용하여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국민들께 다시 돌려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준공을 기념하는 회향식을 마친 석탑은 누구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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