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넛 브랜드 '던킨도너츠' 공장의 비위생적 환경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던킨도너츠가 "조작"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CCTV확인 결과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떨어트리는 듯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건데요, 던킨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기장치 주변이 기름때로 가득하고, 밀가루 반죽에는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던킨도너츠를 향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심지수 / 서울 양천구
"유명한 대기업인데 언제 탄로날 줄 알고 그런 제조 과정에서 제조를 했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에 던킨도너츠는 오늘 오전 "위생관리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보도 내용을 확인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던킨도너츠가 공개한 공장 내 CCTV를 보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장 설비에 묻어있는 기름을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던킨도너츠는 "해당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한다"며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 있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던킨도너츠는 이 사건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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