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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지하철역 10곳 중 1곳 초미세먼지 기준치 초과

등록 2021.10.04 21:25 / 수정 2021.10.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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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평균 500만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지하철 역사의 공기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하철역 10곳 가운데 한 곳은 초미세먼지 수치가 환경부 기준을 초과했는데, 그런데도 미세먼지 저감 설비 예산은 3년 사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광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입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역사 안에서 간이측정기로 공기질을 측정해보니 미세먼지는 약 190㎍/㎥ , 초미세먼지는 약 116㎍/㎥로 매우나쁨 수준입니다.

이지우 / 경기 부천시
"안구 건조증도 있고 하니까 확실히 역 안이 더 공기가 안 좋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지하철역 316개 가운데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환경부 기준치인 50㎍/㎥을 넘었던 곳은 36곳이었습니다.

특히 미아역의 경우 4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37㎍/㎥나 됐습니다.

특히 역사가 노후된 1호선과 4호선에 미세먼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하철 역사 공기질 관리 예산은 지난 2019년 약 300억원에서 올해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환경부는 보여주기식 '탄소중립'에 치중하느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 편성과 대책이 절실합니다"

환경부는 2019년 공기질 관리 설비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감소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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