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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판도라 페이퍼스, 대통령 등 지도자·부호 '역외 탈세' 폭로

등록 2021.10.05 21:42 / 수정 2021.10.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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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과장됐다" 해명은 비슷


[앵커]
대통령이나 총리 등 일부 정상들과 부호들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보고서 형태로, 폭로됐습니다. 그 내용이 몰고올 후폭풍을 예상한 듯, 보고서 이름은 '판도라 페이퍼스' 인데요. 한국인 이름도 수백 차례 등장했습니다. 대부분 "왜곡됐다" "과장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도라 페이퍼스에 등장하는 각국 지도자급 정치인은 336명. 억만장자는 90여 명입니다.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3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호화 저택 14채를 구입했습니다. 1200억 원 넘게 썼습니다.

압둘라 2세 / 요르단 국왕
"(이번 폭로는) 요르단에 반하는 운동입니다. 불화를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100억 원대 저택을 구입하면서, 기업 이름으로 사들여 5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체코 총리, 케냐, 칠레, 에콰도르 대통령 등, 현직 정상들도 탈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 / 체코 총리
"선거를 5일 앞두고 있고, 문제의 거래는 12년 전 일입니다. 명백히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겁니다."

유럽 등 각국은 판도라 페이퍼스가 폭로한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6년 파나마 페이퍼스가 폭로됐을 때도, 연루된 지도자들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조세 회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고서엔 이수만 SM엔터 회장 등 한국인 인사와 기업 465건도 포함됐는데, 이 회장 측은 아버지가 만든 회사로 위법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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