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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前 성남시의회 의장도 화천대유 근무한다

등록 2021.10.06 21:12 / 수정 2021.10.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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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측 "의정활동 채용 배경 아냐"


[앵커]
3선 성남시의원에 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최 모 씨가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저희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시의회 의장으로 있을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화천대유에 개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이 취업에도 석연찮다는 꼬리표가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부터 2년 동안 성남시의회 의장이었던 최 모씨.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를 주도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전현직 고위 인사들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수천억대 수익을 화천대유 등 민간이 가져가도록 설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 전 의장이 현재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지난해부터 주민 입주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최 전 의장이 근무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취업 계기에 대해선 "의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가성 취업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최 전 의장 역시 다른 직원처럼 최소 5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되는지 묻자, 화천대유 측은 "모든 임직원은 성과급 계약을 했고, 직급마다 다르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고, 박영수 특검 딸이 아파트를 분양 받아 논란이 된 상황.

취재진은 최 전 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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