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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 첫 "이재명 게이트" 발언…설훈 "국민 절반 그렇게 인식"

  • 등록: 2021.10.06 21:34

  • 수정: 2021.10.06 21:37

[앵커]
경선 막바지에 접어든 민주당에선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급기야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오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이재명 후보를 과도하게 감싼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더 복잡해지고 있는 민주당내 기류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 절반 정도가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사를 인용한 형식의 발언이지만, 당내에서 이재명 후보의 연루를 기정사실화 하는 표현이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이는 당 지도부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이재명 후보를 감싸는 데 대한 불만 차원에서 불거졌습니다.

송영길
"핵심 당사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국민의힘과 관련된 전현직 인사들입니다."

설 의원은 "유동규가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며, "이재명 후보가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야당이 주장하는 '친문 검찰에 의한 부실수사' 가능성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그렇게 되지 못 한다면 여러 문제가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생길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을 반복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이재명이 한다는 거 의회 시켜서 몇년동안 저지하고, 그래도 민간합작 투자한다니까 적자난다고 못하게 생난리를 쳤는데, 그리고 나중에 돈을 먹은 것도 자기들인데"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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