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검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장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후보는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질타하면서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했고, 홍준표 후보는 문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비리를 은폐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야당 상황은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특검 수용을 외칩니다.
"즉각 특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는 공공의 탈을 쓴 약탈"이라면서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했습니다.
또 "의혹이 아니라 확인된 배임 범죄"라고 주장하며, '공동주범'으로 이재명 후보를 직접 지목했습니다.
윤석열
"공동주범이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유동규라고 확실하게 나온 범죄사건…. (검찰은)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도대체 이따위로 수사를 합니까."
다른 주자들도 '돼지', '감옥' 등 강도 높은 표현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유승민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이런 표현을 썼던데, 이재명 지사 본인이 돼지죠."
원희룡
"이재명이 갈 곳이 청와대 아니라 감옥이라는 것을…."
지방 일정으로 빠진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에 물러나면서 비리은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이준석 대표는 합동회견 뒤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3시간 반을 행진하며, 여론에 특검 수사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측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수사도 전에 죄인부터 정하는 걸 보니 관심법을 쓰는 궁예 같다"고 했고, 민주당은 "야당이 명분 없는 투쟁으로 검경 수사를 방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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