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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다영, '가정 폭언·폭행' 논란…남편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

등록 2021.10.08 21:26 / 수정 2021.10.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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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쌍둥이 자매 중 동생 이다영 선수에게 충격적인 주장이 또, 제기됐습니다. 이다영 선수의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는 이다영 선수에게 쏠린 사회적 관심과, 선수가 그리스로 출국을 앞두고 있는 만큼, 피해를 호소하는 이의 목소리를 들어보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어렵게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또 반론을 듣기 위해 오랫동안 다방면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 이다영 씨 측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4월, 배구스타 이다영씨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는 남편 A씨.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A씨는 주장합니다. 

A씨 / 이다영씨 남편
"저희 가족 욕하는 것도 있었고, 내가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저희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는 것도 있고 막말이죠."

실제로 이씨가 A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욕설이 난무합니다. 

A씨 / 이다영씨 남편
"(욕설을 하는 이유를) 진짜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가기로 했는데 7시1분에 도착했어요. 1분 때문에 터지고.."

폭력적 행동도 적지 않았다고 증언합니다.

A씨 / 이다영 남편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나거든요. 밀고 치고 하는 게 세죠.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X 들고 그 당시에 재영이랑 (싸울 때)…"

남편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말합니다.

A씨와 이씨 사이에는 변호사를 통한 이혼 협의도 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씨 측 회신은 중단된 상황.

A씨는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A씨
"형식적인 사과 '알았어 미안해' 이런 거 말고 뭘 잘못했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취재진은 이씨 측에 다각도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은 받지 못했고, 이씨 변호인 역시 취재진 문자와 이메일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연결된 언니 재영씨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이재영
"확인 가능하지 않고요. 계속 이러지 말아주세요.전화 끊겠습니다"

이 선수 측은 그리스 출국에 앞서 가정 폭언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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