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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4강 첫 토론서 윤석열 집중 견제…尹 "비방성 논의 유감"

'역술인·가족 수사' 언급 이어져
  • 등록: 2021.10.11 21:17

  • 수정: 2021.10.11 22:50

[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4강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지만, 본경선 첫 TV토론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견제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윤 후보를 둘러싼 미신 논란과 처가 의혹 수사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는데, 윤 후보는 결국 "비방성 논의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토론을 마쳤습니다.

국민의 힘 첫 4자토론 주요 장면들은 홍연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홍준표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며, 나토식 핵공유에 난색을 표한 윤석열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러시아는 핵 통제가 가능해요. 미국을 통해서. 북한은 핵 통제가 안되잖아요. 더 위험하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NPT 체제를 운영하는데 협상 레버리지를 비핵화로 묶어두면서 통제를 할 것이냐 아니면…"

국민들 눈살만 찌푸리게 하는 의미 없는 공방이란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지만, 유승민 후보는 또 다시 윤 후보의 '역술인 멘토설'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법이란 사람 이런 말을 해요.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 나가기 때문이고 이걸로 암 걸린 환자가 피를 토하고 암을 나았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말씀하시는 걸 제가 믿을거라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겁니까?"

윤 후보의 가족 수사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수사팀장이 적폐수사 하는 것은 다 잘한 것이고 지금 문재인 검찰이 (윤석열 후보의 부인·장모 사건을) 수사하는 건 계속 지금 정치적 수사라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례가 없죠. 1년 6개월 동안 안나왔잖습니까 뭐가!"

두 사람의 논쟁은 결국 거친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돈을 피해다닌 사람인데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뇨, 제가 질문하는 것하고 지금 답변하는 건 아무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하세요."

결국 윤 후보는 "비방성 논의가 오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희룡 후보는 이 후보의 호남 공약을 봤냐고 물어봤지만, 대답한 후보는 없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 못봤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보긴 했는데 기억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본선에 가서 보면 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부 다 이재명을 압도할 후보들이라고 그러면서, 호남에 오면서 이재명 공약도 안 읽고 오십니까?"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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