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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경선갈등 봉합 "무효표 처리 문제없다"…이낙연 "수용"

등록 2021.10.13 21:02 / 수정 2021.10.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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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권재창출 힘 보탤 것"


[앵커]
민주당의 경선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표 집계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승복을 하지 않고 있던 이낙연 후보가 사흘 만에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잇따라 회의를 열고 이의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내리자 일단은 더 이상 버틸 명분이 없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후보로는 불안하다는 인식이 여전하고, 대장동 사태가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내분 사태가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늘은 최지원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당무위원회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낙연 전 대표측이 문제를 제기한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해 문제 없음으로 결론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경선 사흘 만에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도 "대의를 위해 결단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당 원로들과 상견례를 갖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것이 이재명 개인의 명예가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의 사명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전 대표의 승복으로 불복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지지층의 마음까지 붙잡는데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여전히 경선결과를 뒤집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송영길 대표도 이들을 향해 극우 성향 커뮤니티 멤버인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향후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지 여부가 양측의 화학적 결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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