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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욱 여권 무효화…"'그 분'도, '50억 클럽'도 있었다"

등록 2021.10.13 21:11 / 수정 2021.10.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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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귀국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가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하며 귀국을 압박하고 있고, 남 변호사 스스로도 어제 한 언론인터뷰에서 조만간 귀국해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에 이어 김만배 씨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고, 남 변호사가 스스로 귀국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장동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사가 과연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도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오늘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결정했습니다.

본인에게 여권 반납 통지서를 보내고 2주 내 여권이 반납되지 않으면 다시 2주 공시를 한 뒤 여권을 무효처리하는 겁니다.

여권이 무효화되면 해외에서 불법 체류자가 돼 남 변호사는 한 달 내 귀국하거나 계속 미국에서 불법 체류해야 하는 상황.

남 변호사는 강제수사 가능성을 예상한 듯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도피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받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는 화천대유 측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만배 씨로부터 유 전 본부장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해서도 "김 씨로부터 50억원씩 7명에게 주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7명은 기사 등에 언급된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입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최초 약속과 달리 비용을 떠넘겨 싸움이 난 것"이라며, 곧 검찰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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