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 가오슝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14일 새벽 2시 54분쯤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은지 40년이 된 이 빌딩은 13층 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1∼5층은 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을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진압했는데, 구조 당시 9명이 숨진 상태였고 4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당국은 출동 당시 1층에 쌓인 물건더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던 점을 미뤄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