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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화천대유 임원 "김만배, '이재명 되면 3년 정도 살지 않겠냐' 말해"

등록 2021.10.14 21:05 / 수정 2021.10.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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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김만배 씨는 소위 '윗선'의 존재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저희 취재진에게는 좀 다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 씨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구속에 대비해 회사 임직원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가 되면 3년 정도 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화천대유를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발언은 전언의 형태로 저희가 입수한 것이고, 발언의 맥락을 보면 이 지사의 관련성을 직접적으로 암시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 발언이 이번 사건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의미있는 발언이라고 판단해 여러분께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소환 조사 직전에 김만배씨는 화천대유 임직원과 구속 상황 등에 대비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고위 임원에게 "첫 검찰 소환 조사에서 바로 체포 당할 수도 있다"며, "남은 2000억대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성공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의 향후 거취가 자신의 처벌 수위와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임원 측 관계자는 "김만배 씨가 '이재명 지사가 되면 나는 3년 정도 살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구속되면 화천대유를 잘 부탁한다. 3~4년 정도 아닐까 한다"고도 덧붙였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김 씨는 자신은 이 지사와 관련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었습니다.

복수의 전직 성남시의원들은 "김 씨가 2012년부터 대장동 사업 등을 얘기했는데 이재명 쪽 사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화천대유 측에 임원의 발언 내용에 대해 묻자 "확인해드리기 곤란한 내용"이라고 답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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