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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술집서 무차별 폭행 당한 女 외면한 경찰 간부…감찰 착수

등록 2021.10.15 21:28 / 수정 2021.10.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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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술집에서 40대 여성이 마구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술자리엔 현직 경찰 간부도 있었는데, 폭행을 말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이 이 간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광주 시내의 한 술집입니다. 남녀 일행 5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 갑자기 한 50대 남성이 여성에게 화를 내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일행들이 말리면서 남성을 술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잠시 뒤 다시 돌아와 여성에 또 폭력을 휘두릅니다. 

피해 여성
"묻지마 폭행 같아요. 그냥 순간이었어요. 경찰 신고 1명도 안 해주고, 경찰 신고도 제가 했어요."

피해 여성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3차례나 무차별 폭행에 그대로 노출돼,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폭행이 벌어진 술자리에는 현직 경찰 간부도 동석했었습니다.

이 경찰 간부는 CCTV에 담긴 영상 속에서, 폭행 피해자 보호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소지품을 챙겨 자리를 떠났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광주경찰청은 오늘 경찰 간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 만류한다든가 그런 게 없었지 않습니까? 그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취재진이 해당 경찰 간부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폭행한 50대 A씨를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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