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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 재개에 실수요자 한숨 돌렸지만…전셋값·집값 불안 우려

등록 2021.10.15 21:33 / 수정 2021.10.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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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의 문을 다시 풀기로 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전세 실수요자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죠. 다만 정부가 내년쯤 다시 대출 옥죄기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한 만큼 가수요들이 전셋값과 집값을 다시 끌어올릴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까지 전세 대출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제외하기로 한 금융당국 방침에,

고승범 / 금융위원장 (14일)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서 (가계대출 잔액이) 6%대 이상으로 증가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합니다."

시중 은행도 중단했던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먼저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 NH농협은행을 비롯해 전세대출 관리에 들어갔던 시중 은행들이 빗장을 푸는 겁니다.

당장 전세 자금이 부족했던 실수요자들은 한숨을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김하늘 / 20대
"이사를 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게 언제 또 바뀔지 모르고…"

하지만 내년이면 대출이 다시 막힐 가능성에 가수요 급등의 우려도 나옵니다.

벌써부터 부동산 관련 인터넷 사이트엔 대출 상담 요청이 급증했습니다.

전세대출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면, 전셋값을 다시 자극하고 결국 매매가 상승까지 촉발시킬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세 자금을 통해서 (매매시장으로) 우회하는 자금 유입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행보'가 시장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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