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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이낙연 품격에 감동"…이낙연측 "입으로만 원팀" 냉랭

등록 2021.10.15 21:37 / 수정 2021.10.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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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훈 껴안기도


[앵커]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원팀 기조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그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자신의 구속까지 언급했던 설훈 의원을 껴안는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맺힌게 있다"고 했던 이 전 대표는 선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지지자들의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여서 민주당의 원팀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이재명 후보가 송영길 대표에게 받은 꽃다발을 들어올립니다.

대선 후보로서 처음 참석한 의원총회지만, 초점은 당내 갈등 봉합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격려 말씀도 들었고, 이낙연 후보님의 그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자신의 구속 가능성까지 거론했던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출신 설훈 의원을 껴안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일베'에 비유했던 송영길 대표도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이 있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자신에게 표를 몰아 준 3차 선거인단에 대한 감사의 글만 SNS에 올렸습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입으론 원팀 운운하지만 송영길, 현근택, 황교익 이런 자들 앞세워놓고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직격했습니다.

당원 게시판엔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며 송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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