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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레바논 헤즈볼라 시위 중 총격전 수십 명 사상…유탄발사기까지

등록 2021.10.15 21:40 / 수정 2021.10.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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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항구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사건 진상조사를 둘러싼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사망했습니다. 누가, 왜, 총격전을 벌였는지는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 한복판에서, 총성이 쉴 새 없이 울립니다. 부상자들이 신음하고, 시민들은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엠 알리 / 주민
"총알과 로켓이 날아다니고 끔찍한 상황이었어요."

총격전 끝에 최소 6명이 숨지고, 30명 이상 다쳤습니다.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주도한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누군가 총격을 시작했습니다.

200여 명이 희생된 대폭발의 책임을 물어 시아파 관리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담당 판사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는 시위였습니다.

핫산 자비브 / 시위자
"새 판사가 내린 실수들을 바로잡아 희생자들의 유가족들마저 피해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헤즈볼라는 기독교 계열 정당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밝혀진 건 없습니다.

미셸 유난 / 시민
"우리가 무슨 죄인가요?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내전 때로 돌아갔어요."

레바논 군은 즉각 탱크를 출동시키고,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해, 용의자 9명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더 큰 폭력사태로 발전할까 우려하는 가운데,

스테판 두자릭 / UN 대변인
"폭력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은 헤즈볼라의 활동이 안보를 위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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