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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종 도심 하천에 반가운 손님…'먹이 활동' 수달 가족 포착

등록 2021.10.15 21:42 / 수정 2021.10.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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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종인 수달 가족 2마리가 세종시 도심 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금강과 이어지는 지류인데요, 단순히 수달의 이동 경로가 아니라 서식지인 것으로 파악돼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달 1마리가 모래톱에 올라옵니다. 이리저리 냄새를 맡으며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2마리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포착된 곳은 세종시내입니다. 수달이 발견돤 곳은 아파트 단지에서 100m정도 떨어진 작은 하천입니다.

국립생태원이 지난 5월부터 세종 도심하천 일대를 조사한 결과, 세종시내에서 금강 본류까지 이어지는 길이 7.5km짜리 도심 하천 곳곳에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수달이 이동하는 통로가 아닌 서식하는 장소라는 겁니다. 국립생태원은 15년 전 쯤 세종시 개발 당시 파헤쳐진 하천이 빠르게 생태계를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태영 / 국립생태원 복원연구실장
"최근에 배설한 것도 수개월 전에 굉장히 오래 전에 배설한 것도 있고, 서식지로 명확하게 볼 수가…."

시민들도 이웃이 된 수달 가족을 반깁니다.

이정환 / 세종시 한솔동
"수달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동물들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구나, 반갑고 수달 가족이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같이…."

환경부와 세종시는 로드킬 방지 안내판을 부착하는 등 수달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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