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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덕성"만 외친 홍준표…윤석열 "격을 갖추라"

등록 2021.10.16 19:01 / 수정 2021.10.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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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洪, 술먹고 시비거는 할아버지"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 4명이 일대일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유승민-원희룡 후보가 먼저 맞붙고, 그 뒤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후보가 잘 했다고 평가하셨나요.

이태희 기자가 어제 토론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홍준표 후보는 시작부터 윤석열 후보의 '당 해체' 발언을 꺼내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당 해체 발언을 한 건 그건 홧김에 한 거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치열하게 우리가 다음 선거를 대비를 못하면 그건 없어지는 게 낫다"

홍 후보는 시종일관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는데,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도덕성 문제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피장파장이다…."

윤 후보도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국회 특활비 횡령 혐의 등을 거론하며 맞받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장모님 불법 요양병원 관계로 징역 3년 선고 받으셨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1심에서 실형 받아 보신 적 있잖아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도둑들끼리 모여서 책임면제 각서를 만들었어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처남이 어디 공사 교도소 공사 준다고 그래서 실형 선고 받고 이런건 본인 도덕성하고 관계가 없는 거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나하고 없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민망하지만 전 특활비를 1원도 손댄 적 없습니다"

하지만 홍 후보의 공세가 계속되자 윤 후보는 "인신공격할 것 다 했으니 정책 얘기를 해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 후보님. 검찰총장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식으로 억지 부리면 안 되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정치 26년 하시고 왜 그렇게 하십니까. 좀 격을 갖추십시오."

이어진 1:1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도 윤 후보에 대한 우회 비판을 시도했지만, 원희룡 후보는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우리 윤석열 후보의 후보 자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경제전문가는 경제에 관심이 없고 법률전문가는 법률에 관심이 없네요.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홍 후보는 토론 직후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라고 했지만, 진중권 전 교수는 "술 먹고 행인에게 시비거는 할아버지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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