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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고개드는 공매도 폐지론…靑청원·대선주자도 등판

등록 2021.10.16 19:14 / 수정 2021.10.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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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공매도 폐지론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공매도로 큰 돈을 버는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개미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며 불만이 터져나온 겁니다.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대선 주자들도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매도를 영원히 폐지해주세요." 지난 7일 국민청원에 올라온 한 게시글입니다. 열흘만에 5만 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지난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관련 청원만 26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고모씨 / 개인 투자자
"외국인한테는 공매도를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개인들한테는 이제 코스피 200에만 가끔 할 수 있잖아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게…"

지난 7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자 유승민 후보가 반박하는 등 대선주자들도 논쟁에 뛰어드는 모양새입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6%, 22%에 달합니다.

개인의 공매도 비중이 여전히 미미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개미들이 사들인 종목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매도를 향한 불만이 고개를 드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를 주가에 반영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인정하되 형평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개인들에 대한 대주 물량이 조금 늘어나야 되고요. 1월 말부터 주가 조정은 이미 시작됐어요. 공매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증시 하락은 글로벌 물류대란과 미국의 긴축 가능성 등 대외 여건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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