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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벽시장 상인들 패딩에 귀마개까지…설악산에 첫 얼음

등록 2021.10.17 18:51 / 수정 2021.10.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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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춥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날이 맑아 햇볕이 쨍쨍했지만 찬 공기 탓에 한겨울인가 착각하게 할 정도 였습니다. 영하 9도까지 떨어진 설악산에는 올해 첫 얼음이 얼었고 한라산에는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모두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10월 한파가 몰아친 새벽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대전 중앙시장 일대입니다. 상인들이 모닥불 주위에 삼삼오오 모여 추위를 녹입니다. 패딩과 귀마개까지 썼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경기정 / 시장 상인
"추워서 오늘 패딩이랑 내복이랑 다 입고 왔는데도 추워요. 단단히 입고 온다고 했는데도 지금 아래가 막 너무 추워요."

갑작스런 한파에 장사에 나서지 않은 상인들도 많습니다. 자칫 감기라도 걸리면 코로나 환자로 의심받을까봐 아예 나오지 않은겁니다.

정복자 / 시장 상인
"고객분들도 안 나오고 상인들도 안 나오고 힘들죠 다. 감기만 걸리면 코로나로 의심받아서 나오지도 못해요."

10월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한라산에는 올해 첫 상고대가 피었고 서울과 설악산에는 올해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박용환 /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분소장
"어젯밤부터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했으며 새벽 4시에는 영하 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추위로 급강하 한 경우는 처음…."

갑작스런 겨울 추위에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9.3도, 대관령이 영하 5도까지 곤두박질 쳤고 서울은 1.3도로 64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북춘천과 상주, 창원 등은 역대 10월 중순 기준 최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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