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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영장 기각·'늑장' 압수수색…'그분' 앞 작아지는 檢?

등록 2021.10.17 18:56 / 수정 2021.10.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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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에 나선 지 3주가 지났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될 수록 곳곳에서 기본이 안된 수사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장윤정 기자가 흔들리는 검찰 수사에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대장동 개발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려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달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창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습니다.

검찰은 "창문이 열린 적 없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부인했는데... 사흘 뒤 경찰이 이 전화를 찾아내면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휴대폰 던져서 못 찾았다는데 경찰이 찾았다는데 맞는 말입니까?"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네. 그 부분은 저희가 불찰이라고 사과드렸습니다."

검찰의 수난은 이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촉구하자..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첫 조사한 지 하루만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는데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14일)
"현명한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핵심 물증도 없이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서둘러 영장을 청구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보름이나 지나서야 착수했고.. 그마저 시장실과 비서실은 빠져있어 '반쪽짜리 뒷북 압수수색'이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수사의 중추 역인 한 부부장 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검찰 수사에 잡음이 계속됐습니다

정 모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과 관련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도 논란이 됐는데... 그분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가

이정수 / 서울중앙지검장
"그런데 정치인 그분을 이야기한 부분은 아닙니다."

확실하냐는 질문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그 분'이 정치인이 아니다. 이렇게 단언하실 수 있으십니까?"

이정수/서울중앙지검장
"저희가 단언한다는 취지는 아닙니다. 결코."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있는 '그 분'을 찾는 검찰의 수사가 오히려 '그 분' 눈치 보기로 주춤하는 건 아닌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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