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재영·다영 자매 한밤 침묵의 출국…母 "고개 들어"

등록 2021.10.17 19:08 / 수정 2021.10.17 20: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뒤, 그리스 구단과 계약을 맺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한밤에 출국했습니다. 사과와 해명 요구에도 자매들은 침묵했습니다. 모친은 자매들에게 "고개 들라"고 소리치고, 취재진에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는데,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를 말해달라는 요구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영 이다영 자매.

수속을 마친 뒤 비행기 탑승을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취재진이 몰리며 플래시 세례가 터지자 도망치듯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가기 전에 딱 한 마디만 해주세요. 가기 전에."

거듭되는 질문에 자매는 고개를 숙이며 침묵했습니다.

전 배구 국가 대표 출신인 어머니는 딸들을 다그치며 당당한 태도를 주문했습니다.

"야 고개 들어"
딸들이 출국장으로 사라지자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영·다영 어머니
"누군가 저희 애들한테나 저한테나 진실을 한 번 좀 물어봤어야 하는데 한 분도 그런 분이 안 계셨어요. 그래서 여기에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어요. 그쵸?"

하지만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는 요청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지금 기회에 말씀해주시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기내에서 촬영된 자매의 사진을 공개하며 "쌍둥이들이 테살로니키에 온다"며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자매는 지난 여름 PAOK 구단 입단에 합의했지만, 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하면서 이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자매는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한 뒤 A1리그 데뷔 시점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