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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前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李지사 조폭 연루설 제기…李측 "허위사실"

등록 2021.10.18 18:07 / 수정 2021.10.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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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씨의 진술서를 전한 장영하 변호사가 TV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돈다발’사진을 꺼내 보이며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31)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박 씨가 수원구치소에서 10월 9일 작성한 자필진술서

박 씨는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TV조선에 A4용지 5장 분량의 자필 진술서를 보냈다. 자필 진술서는 10월 9일에 작성된 것으로 박 씨의 지장도 함께 찍혀 있다.

박철민 씨는 “주장이 사실이다”며 자기 사진을 공개했다.

박 씨는 자신이 12년 동안 국제마피아 행동대장으로 일했다면서 “이재명 지사는 2007년 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들과 유착관계가 있어왔다”고 폭로했다. 박 씨는 “국제마피아 이 모 씨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와 이 지사를 연결해 줬으며 이 인연으로 이 대표와의 관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대표는 국제마피아파의 핵심 조직원이다.

박철민 씨가 조직원 시절 이재명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돈다발 사진

박 씨는 진술서와 함께 5만원 짜리 돈다발 사진도 2장도 공개했다. 박 씨는 "이 지사에게 두 차례 돈을 전달했는데 한 번은 이준석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직접 돈을 이 지사의 차에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씨는 돈다발 사진을 3년 전에는 자신이 번 돈이라며 SNS에 올리기도 했다.

또 박 씨는 현금 20억 원을 이 지사의 차명계좌로 보냈다며 계좌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금은 코마트레이드가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번 것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금전 지원으로 무엇을 받았냐는 질문에 박 씨는 "성남시의 시유지를 싸게 매입했고, 이준석 대표가 운영하는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우수중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며 "코마트레이드는 실제 조폭 회사인데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돈다발 사진 뒷면에는 보낸 날짜 등 간단한 메모가 적혀있다.

한편 이 내용은 18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어디서 사진(돈다발)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이)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국민 앞에 틀어서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 의혹은 2018년 경찰조사에서 이미 불기소로 끝난 건이며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마녀사냥식 망신주기, 인신공격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영상취재기자: 이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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