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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공항서 체포한 남욱 조사…이르면 19일 영장 청구

등록 2021.10.18 21:15 / 수정 2021.10.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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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긴머리에 찢어진 청바지가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남 변호사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권형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검찰이 남 변호사를 공항에서 바로 체포했다고요?

[기자]
네, 남욱 변호사는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은 귀국한 남 변호사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체포했습니다.

입국장을 들어올 때 남 변호사는 머리를 기르고 상당히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는 취재진뿐 아니라 남 변호사에 항의하는 시민들까지 몰려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네가 변호사야!"

남 변호사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 외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욱 / 변호사
"('그분'에 대해서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남 변호사는 사업 초기인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인물로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아갔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가족이 머물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달만에 돌아왔습니다. 

[앵커]
곧바로 체포한 것도 그렇고 조사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이지요?

[기자]
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체포한 뒤 호송차에 태워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는데, 체포 16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 체포영장에 뇌물공여 약속과 특가법상 배임 등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주기로 하고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 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 모회계사 녹취록 등을 통해 드러난 ‘50억 클럽’과 ‘700억 약정설’ 등 정관계 로비 의혹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영장 기한이 48시간인만큼 검찰은 이르면 내일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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