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라면 끓여 먹고 취객은 잠 자고…무인점포 일탈행위 기승

등록 2021.10.18 21:32 / 수정 2021.10.18 22: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전국 곳곳에 생겨난 무인점포에서의 절도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가출 청소년과 취객의 황당한 일탈도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함안의 한 무인점포입니다. 한 남성이 태연하게 과자와 초콜릿을 들고 나갑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부터 1달 만에 무인점포 2곳에서 15차례 돈과 물건을 훔쳤습니다. 

이상지 / 함안경찰서 수사과장
"무인점포에는 주인이 없기 때문에 들어가기가 쉽고 또 들어가면 먹을 것이 있고..."

무인점포에서 유일한 대비책은 CCTV인데, 절도범들이 경보가 울리거나 경비업체가 출동하기 전에 달아나 속수무책입니다.

무인점포는 이같은 절도 피해는 물론 일탈행위의 장소로 전락했습니다. 

무인점포 안에서 잠을 자거나 라면을 끓여 먹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인점포 업주
"자는 사람도 있어 그 안에서. 컵라면 사들고 와서 김치하고 먹고 쓰레기통에 처박아 놓으면 냄새 많이 나잖아요."

지난해 367건이던 전국의 무인점포 절도 사건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1600건 넘게 늘었습니다.

절도범의 표적이 된데 이어 황당한 일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리면서 무인점포 업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