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부의 양극화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 방송 CNBC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미국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전체 시장의 89%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이후 미국의 하위 90%가 보유한 주식 비중은 11%로, 이전 12% 보다 소폭 감소했다.

CNBC는 팬데믹으로 수 백 만명의 새로운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시장이 창출한 이익과 부는 고루 분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에 뛰어든 젊은 개인투자자들은 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경우가 많았고, 대출을 받아 투자한 이들이 단기 차익을 위해 주식을 자주 사고 팔아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낮았다는 분석이다.

연준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상위 1% 부자들의 총자산은 미국 전체 자산의 32%를 차지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