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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文 종전선언' 제안에 전략도발로 맞대응

등록 2021.10.19 21:03 / 수정 2021.10.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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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압박' 틀 속에 대북전략 고심


[앵커]
북한의 발사 의도를 두고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기관 수장이 회동을 가진 날에 발사 시점을 맞춘 것은, 도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협상국면에서 도발하는 상투적 방식이긴 하지만 도발의 강도가 높아지는건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SLBM 발사는 한미가 대북 유인책 논의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어젯밤 미국 워싱턴에선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만나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고, 오늘 서울에선 한미일 정보수장이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성김 / 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노규덕 한반도본부장과 나는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번주 서울에 갈 때 이런 논의들과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논의하길 바랍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보건·의료 지원 패키지의 구체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美 국무부 대변인 (지난 14일)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제재 완화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대중 압박 전선에 한국을 동참시키기 위해 대북 유화책에서 견해차를 줄여가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자기들에 유리한 국제정세가 조성됐다는 판단 속에 대화 국면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미·중 전략경쟁으로 인해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로 인해서 한국정부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북한이 전략무기 고도화를 통해 미국과 핵군축 협상에 나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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