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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욱, 구속위험 감수하고 왜 귀국?…꼬이는 대장동 수사

등록 2021.10.19 21:18 / 수정 2021.10.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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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욱 변호사의 귀국으로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남 변호사가 소위 '그 분'에 대해 말을 바꾸고 로비 정황에 대해 다른 증언을 쏟아내면서 수사가 더 꼬이는 모양새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남 변호사가 이 시점에 귀국한 게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즉, 기획입국 의혹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장에서 검찰에 체포돼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던 남욱 변호사.

남욱 / 변호사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셨어요?) 죄송합니다."

대장동 사태가 불거지고 미국에 한 달 이상 숨었던 그가 갑자기 귀국한 배경을 놓고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귀국하면 체포·구속될 가능성이 높았는데도 언론 인터뷰까지 하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보통 도망간 피의자가 자진 귀국한 이유는 공범이나 윗선과 말을 맞춘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등 핵심인물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조사받는 과정에서 도피 중인 자신이 주범으로 몰릴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줄이려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변호사 귀국으로 검찰 수사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앞서 '그분'의 실체를 암시하는 인터뷰까지 했지만, 정작 검찰 조사에서는 윗선에 대해 말을 바꾸고 '50억 클럽' 등 '로비' 의혹도 규모를 줄이는 등 혼선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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