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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대, 조국 딸 입학취소 미루고 자료제출 거부…野 "변호인이냐"

등록 2021.10.19 21:31 / 수정 2021.10.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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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문제도 국감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입학 취소 결정을 미루고 있는 부산대 총장을 향해 "조국 일가의 변호인이냐"고 따졌는데, 부산대 총장은 "입학 취소는 과하다"는 여당 의원의 말에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국감장에서 오간 말들을 자세히 풀었습니다.

[리포트]
지방국립대 국정감사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조국 전 장관 딸이 입시 부정행위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조경태 / 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소속)
"거짓서류를 제출한 것이 부정행위이냐, 아니냐 답변을 해보십시오."

차정인 / 부산대 총장
"입학에 대해서는 부정한 행위이지요."

그러면서도 입학을 바로 취소할 순 없다고 버텼습니다.

차정인 / 부산대 총장
"부정행위인지 자체가 재판대상입니다."

조경태 / 국회 교육위원 (국민의힘 소속)
"이야..."

차정인 / 부산대 총장
"대법원의 존재를 무시하면 안되겠지요."

여당 위원이 입학 취소는 가혹하다고 하자, 차 총장도 동의를 표했습니다.

안민석 / 국회 교육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입학을 취소하는 건 가혹하다고 보지 않으세요?"

차정인 / 부산대 총장
"가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야당이 부산대가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부정을 인정하면서도 조치를 미루며 감싸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병욱 / 국회 교육위원 (국민의힘 소속)
"부산대 총장인지, 조국일가 변호사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차정인 / 부산대 총
"의원님 부적절하십니다"

김병욱 / 국회 교육위원 (국민의힘 소속)
"제가 부적절하다고요? 어디서 적반하장이세요!"

부산대는 24등인 조 전 장관 딸의 학부 성적을 3등이라고 거짓 발표한데 대한 야당의 자료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민변 출신으로 노무현 재단 경남지역 대표를 지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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