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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담대 받은 10명중 4명은 신용대출도…이중채무 역대 최대

등록 2021.10.19 21:36 / 수정 2021.10.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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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안 위험 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엄청나게 풀어놓은 돈이 자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고,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된 지 오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신용대출도 함께 받는 '이중채무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금융당국이 돈줄을 죄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김예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전농동의 한 아파트. 전용 59제곱미터형이 9억원 이하로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많이 찾지만, 주택담보대출만으론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신용대출을 함께 받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모씨 / A아파트 입주민
"개인신용대출까지 껴서 해야지 밸런스가 맞더라고요. (월 이자가) 200만원 초반 정도… 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중 43.9%는 신용 대출도 함께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1분기에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 중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을 낀 경우도 각각 41.6%, 8.8%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라는 우려를 낳는 다중채무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가계대출 80% 이상이 변동금리여서 금리가 인상되면 채무자들의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금리의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조금 완화된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여기다 한국은행은 금리는 오르는 반면 소득은 제자리여서 4분기 가계 부실 위험이 더 커질 거라는 진단까지 내놨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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