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메말라 난리인데 다른 쪽은 폭우…"지구 곳곳 기상이변"

등록 2021.10.19 21:43 / 수정 2021.10.19 21:5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쿠바엔 용오름 관측


[앵커]
지난 6월, 때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북반구에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반구의 10월은 날씨가 청명할 때인데, 미국 최대 저수지는 말라버렸고, 인도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려온 토사가, 주택들을 덮쳐버렸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현지 주민
"내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모든 게 사라졌어요. 여기 보세요. 모든 게 없어졌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인도 남부에 계속된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났습니다.

최소 27명이 숨졌습니다. 이재민 수천 명은 150여 곳의 구호캠프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자,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커플은, 대형 솥을 타고 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서부는 가물다 못해 바짝 말랐습니다.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의 일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1930년 건설 이후 수위가 가장 낮습니다. 연방정부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가동하겠다고 했지만,

카멀라 해리스 / 美 부통령
"이런 기후 위기는 대부분 사람들의 행동에서 비롯된 겁니다."

올 겨울 최악의 가뭄이 닥칠 거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다와 구름 사이에 등장한 거대한 물기둥.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용오름'으로도 불립니다.

바다의 표면기온이 오른 상태에서, 하늘의 바람방향이 엇갈릴 때 나타나는데, 20여 분간 지속됐지만 지나는 선박에 피해를 입히진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