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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심상정 "설계자는 죄인"…李, 핵심 의혹엔 "기억 안 나"

등록 2021.10.20 21:02 / 수정 2021.10.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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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그제 행안위에 이어 오늘은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여유있는 표정으로 오히려 비판을 받았던 지난 국감과는 전혀 다른 진지하고 단호한 표정으로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오늘 국감 역시 핵심 자료나 증인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새롭게 규명된 사실은 없었습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이 공공개발의 모범적 사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핵심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관련 없다로 피해 갔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충성을 한 게 하니라 배신을 한 것이고 남욱 변호사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심상정 의원은 초과이익 환수를 포기하고 민간에 막대한 이익을 안긴 설계자가 죄인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심상정 의원
"국민의 70%가 지사님의 책임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특히 공익적 목적일때 가능한 강제수용 방식으로 헐값에 토지를 매입해 비싸게 분양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땅 주인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토지 수용 권한이 있는데, 대장동 개발에선 공기업인 성남도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 51%를 가져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던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업이 5500억원의 공공환수를 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고,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죠."

이 후보는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씨 임명 과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종배
"지시한 적 없습니까? 이 사람을 채용하라 지시한 적 없고…."

이재명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그게 아마도 심사대상일텐데..."

이종배
"없다는 말씀이죠?" 

이재명
"기억이 안납니다."

유씨가 압수수색 당시 극단적 선택을 위해 약을 먹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는데, 이 정보를 누가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김은혜
"누가 보고를 주셨어요"

이재명
"기억이 안납니다."

최근 귀국한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악수한번 한 일 있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기억이 없습니다. 제가 악수한 사람이 30만명은 될 겁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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