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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통령 되실 것"…국감서 '이재명 감싸기' 논란

등록 2021.10.20 21:07 / 수정 2021.10.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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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답변 허용 놓고 고성도


[앵커]
이재명 후보는 지난 행안위 국감에서 변호사비 대납과 측근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 걸 의식했는지, 오늘은 "감사와 관련 없는 질의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먼저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의혹이 야당 탓이라는 주장을 하는데는 긴 시간을 할애했고, 위원장 대리를 맡은 여당 간사도 답변 시간을 길게 주다가 야당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들고 나왔고, 한 여당의원은 대통령이 되실 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삐-"

의원들의 7분 질의 시간이 끝났지만, 이재명 후보가 답변을 이어갑니다.

2분이나 이어지자 야당석에선 반발이 나옵니다.

"(진행을) 똑바로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조응천 / 국토위원장 직무 대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간 재가면서 지금 기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똑바로 못하니까 항의하는 거 아니에요!"

조응천 / 국토위원장 직무 대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눈이 삐딱하니까 삐딱하게 보이는거지!"

위원장 대리를 맡은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계속 장시간 답변 기회를 주면서, 비슷한 장면이 국감 내내 반복됐습니다. 

"손가락질 하지 마세요!"

조응천 / 국토위원장 직무 대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그러면 발가락질 할까요?"

이 후보는 도정 이외 질문엔 답변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가능하면 답변을 제한…제가 제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여당 의원과는 윤석열 후보 비판에 7분 내내 질의와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박상혁 / 국회 국토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석열씨 처가의 가족회사가 이 사업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보기에는 거의 무법자들 같습니다"

여당에선 이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될 것"이란 말까지 나왔고,

문정복 / 국회 국토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저는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이 후보를 비판한 경실련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하는데도 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야당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들고 나와 대장동 의혹을 풍자하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해 국감이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창피해 죽겠어! 안 하기로 했잖아요!"

조응천 / 국토위원장 직무 대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거 안 하시면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땅땅땅"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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