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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총파업 강행, 서대문 일대 '마비'…경찰, 수사본부 편성

등록 2021.10.20 21:17 / 수정 2021.10.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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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 나가셨던 분들은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경찰이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를 봉쇄하자 민주노총은 서대문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고 서대문 일대에서 3시간 가까이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만6000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대문 사거리를 꽉 메웠습니다. 경찰은 버스 차벽으로 이들을 둘러싸고 이동을 저지합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이게 뭐하는거야!"

민주노총이 집회를 시작한 건 오늘 낮 1시 반쯤. 경찰이 광화문을 차벽으로 통제하고, 광화문역 등 5개 지하철역과 일대 버스정류장에 무정차를 실시하자, 기습적으로 서대문역에서 집회를 연 겁니다.

돌발 집회에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멈춰서야 했습니다.

민주노총의 기습적 시위에 이 곳 서대문사거리는 서울역 방면 등 네 방향 모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일어났습니다.

시민 운전자
"(집회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코로나 시댄데."

인근 자영업자들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종심 / 인근 상인
"정류소가 바로 앞인데 너무 떠들고. 지금 한 팀도 안 왔어요 손님이."

민주노총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14개 시·도에서도 크고 작은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오늘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한 경찰은 6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은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서대문역으로 장소를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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