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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업 여파로 급식 대신 '빵', 돌봄도 차질…'학부모 분통'

등록 2021.10.20 21:19 / 수정 2021.10.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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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민노총 총파업에는 학교 비정규직노조 2만 50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 아이들 급식이제대로 제공되지 못했고 돌봄교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맞벌이 부모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조리실은 텅 비었고, 식탁엔 밥 대신 대체식으로 샌드위치가 놓였습니다.

급식 조리원들이 파업했기 때문입니다.

최명신 / 영양사
"급하게 발주하게 돼서 제대로 된 영양에 맞게 식단을 구성하지 못했고,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학부모
"(아이들은) 소풍 가는 기분으로 간 거 같아요. 엄마들은 엄청 힘들었죠. 1시간 일찍 일어났어요."

파업의 여파로 돌봄교실도 불이 꺼진 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맞벌이 부부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학부모
"갑자기 이렇게 빠지면 엄마들은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곤란하죠. 아이들 픽업하는 시간도 그렇고…."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오늘 파업에 전국의 급식과 돌봄교실 종사자 등 2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체 학교의 약 20%가 파업으로 인해 급식에 차질을 빚었고, 전체 돌봄교실의 13%가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을 파업에 이용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학부모
"일하시는 분들 인건비나 이런걸 올리기 위해서 학생들을 좀 이용하는 거잖아요."

민주노총 파업의 여파가 학교로 번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말았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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