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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0대 여행객 만취 역주행…'투잡' 대리운전 60대 가장 참변

등록 2021.10.20 21:25 / 수정 2021.10.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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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역주행 차량과 정상 운행 중인 차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역주행 차량엔 만취한 40대 여행객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낮에는 일용직,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던 60대 가장이 숨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소형 승용차가 도로 위에 널브러졌습니다. 어젯밤 11시 17분쯤 강원 고성 7번 국도에서 역주행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SUV를 몰던 40대 A씨가 1km 정도 역주행 하다 대리운전 업체의 소형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경차를 몰던 60대 대리운전 기사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다른 대리운전 기사는 중상을 입었고, A씨와 동승자 2명 등 3명은 가볍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원도 여행 중이었던 A씨는 역주행 사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 상태로 역주행한 것이고, 처음부터 도로를 잘못 진입한 것 같아..."

숨진 피해차량 운전자는 낮에는 일용직 근로를 하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일을 하는 60대 가장이었습니다.

5년여 전부터 밤낮으로 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책임져왔습니다. 

동료 대리운전기사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아들 함께 살고 있는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죠. 생활비도 모자른 상황..."

경찰은 오늘 음주운전으로 역주행을 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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