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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성윤 첫 재판'…부장검사 "대검 보고하니 수사중단 지시"

등록 2021.10.20 21:29 / 수정 2021.10.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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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현직 고검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건 유례가 없는 일이죠.. 공익신고자인 현직 부장검사는 "당시 대검에 보고했더니 수사중단 지시가 내려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이성윤 고검장이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성윤 서울고검장.

이성윤 / 서울고검장
"정의와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자신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을 공익신고했던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 장준희 부장검사와 법정에서 처음 마주했습니다.

장 부장검사는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관련 이규원 검사의 비위 혐의를 담은 보고서를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보내자, 수사 중단 지시가 내려왔다는 겁니다.

수사를 강행하자 경위서를 쓰라는 외압에, 최종 수사결과 보고서에 "'김학의 불법 출금 관련 추가 수사 계획이 없다'는 내용을 추가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성윤 고검장이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안양지청 수사팀 수사를 막았다고 봤습니다.

이 고검장 측은 "수사를 방해한 적도 없고 방해할 직권 자체도 없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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