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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제유가 '7년 최고치'…홍남기 "유류세 인하 다음주 조치"

등록 2021.10.20 21:31 / 수정 2021.10.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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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기름 넣기 무섭다',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유류세 인하 검토에 들어간 정부는 "다음 주 중 조치 하겠다"고 입장인데, 그럼 어느 정도 인하가 가능할지, 송병철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에 육박하고, 연내에 2000원을 넘길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밥상 물가에 이어 기름값까지 올라 서민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효준 / 서울 청운동
"경차인데도 가득 넣으면 8만 원 가까이 들어가요. (원래는?) 기름값 쌀 때는 4~5만 원이면 가득 들어가는데…"

19일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2.96달러까지 오르면서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고, 다음 주쯤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여러 가지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하 방식은 2018년 때와 같은 일괄 인하가 검토됩니다.

당시엔 유류세를 15% 낮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123원, 87원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는 데다, 오를 대로 오른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크지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교수
"(국제) 공급망이 망가지면서 또 그 충격이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고요."

정부는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해 유류세의 인하율과 인하 기간을 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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