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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발 모의 드러나" vs "악의적 짜깁기"…여야, 김웅 녹취록 공방

등록 2021.10.20 21:35 / 수정 2021.10.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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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공수처에 제공했던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여야 간에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과 야당의 고발 모의가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폈고 반면 야당은 마치 윤석열 후보가 지시한 것 처럼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개 시점과 공개 매체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성은 씨가 방송을 통해 공개한 김웅 의원과의 지난해 4월 통화 녹취는 17분 37초 분량입니다.

이 가운데 "윤석열 검찰의 사주가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문제 삼은 부분은,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낸다"고 김 의원이 말하는 부분입니다.

윤 후보의 지시로 자신이 움직이는 것처럼 말한다는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주를 넘은 공동 범죄 모의였습니다. 검찰의힘과 국민의힘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검당 원팀이 된..."

야당은 "악의적인 짜깁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측은 "조성은 씨가 대검을 찾아가자는 얘기를 꺼내자 김웅 의원이 오해 받을까봐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고, "'저희'가 지칭하는 인물도 검찰로 단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의심할 수는 있겠으나 특정하긴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 수사기관이 하루 빨리 밝혀내는 게 중요하다"

당사자인 김웅 의원은 여전히 애매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저희'는)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대검에서 온 자료면 왜 대검에 잘 얘기해놓겠다고 했겠느냐"며 MBC가 편파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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